인재의 탄생과 매 순간의 선택

평소에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EBS의 다큐 프라임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베스트로 꼽는 몇개의 시리즈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얼마전에 방영했던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시리즈 중 2,3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인재의 탄생” 이라는 주제하에 몇명의 특색있는 대학생들을 선발하여
그들이 우리 사회가 원하는 “진짜 인재” 로 재탄생 되어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이들을 변화시켜 나가는 멘토들의 역할 역시 프로그램 내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라 생각된다.
또한, 변화의 가능성을 가진 (혹은 정말로 변화가 필요한) 출연자를 참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 서울대 법대를 들어갔지만 거기서 삶의 목표가 멈춰 버린 사람
– 지방대출신이라는 타이틀에 항상 주눅들어 있는 사람
– 북경대를 졸업하고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가진 화려한 스펙을 가진 사람

특히 참가자중 가장 인상깊었던 사람은 바로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 있었던 김관우씨이다.
그는 애초부터 “인재”가 되는 것 보다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멘토들은  외부에 보여지는 모습에만 집중하고 있던 그의 모습을 지적하고,
나아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란 어떤것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여러가지 미션을 부여한다.

Cap 2014-03-22 02-16-08-417

[처음에는 돈과 명성 등 외부에서 인정 받는 것을 중시했던 출연자 김관우씨]

 

사실 초반에 보여진 김관우씨의 가치관이 바꿔야만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내가 돈이나 명예, 보여지는 삶을 추구하는 유형의 사람은 아니지만
그가 살아온 자취를 보고 있노라면 충분히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이해”가 되었던 것이다.
(삶의 목적을 정해서 달려간다기 보다는 주변인의 칭찬을 먹고 사는 유형이랄까…)

하지만 멘토들이 부여하는 미션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글을 더 써볼 예정이다.)에 의해
삶의 가치관을 타인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것으로 바꿔나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다행스럽고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오직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위해 달려가던 한 사람이
주변과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으로 완전히 “재탄생” 한 것이다.

Cap 2014-03-22 11-18-34-536

[멘토링을 통해 달라진 김관우씨의 모습]

어느덧 입사한지 5년차,
이제는 새로운 보다는 익숙함이 많아진 직장인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치열하고 한편으로는 무모하기도 했던 나의 입사 준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5년전, 삼성그룹의 기준에 부합한 “인재”로 뽑혀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인재의 기준에 내 스스로가  부함되는지도 한번쯤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쩌면 인재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얻는 여러가지 교훈들이 아닐까 싶다.

사실 멘티들에게 주어진 조건(스펙)은 그리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삶 속에서 자신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무엇이 인재를 뜻하는 것인지 끈임없이 답을 찾으려 노력하고 그것을 선택하고자 노력했던 것이다.

Cap 2014-03-22 11-19-36-959

결국 우리는 스스로를 인재로 규정하고 그렇게 행동하고자 할 때 매 순간 선택할 때,
진정한 인재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이다.

Cap 2014-03-22 11-20-03-027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많은 대학생들을 응원하며…
스스로를 한계 짓지 말고 커다란 존재로 인식하기를 바래본다.

 

Site Footer

Sliding Sidebar

About Me

About Me

June Park